인천연수경찰서는 10일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주은 현금 1천만 원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받은 사례금 20만 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임동호(68)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임 씨는 연수구 송도동 인근 아파트 안을 걷다 편지봉투 크기의 은행봉투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현금뭉치를 확인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 경찰관이 폐쇄회로(CC)TV 등 정황을 살펴보던 중 1천만 원을 분실했다는 112신고를 접해 잃어버린 주인에게 찾아 줄 수 있었다. 주인은 잃어버린 돈을 찾아준 답례로 임 씨에게 사례금을 줬으나 임 씨는 극구 거부하다 좋은 곳에 쓰는 것이 당연하다며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남경순 연수서장은 "다른 사람의 잃어버린 돈을 찾아 준 것만으로도 매우 좋은 일인데 더불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받은 사례금을 기부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연수서도 지역사회 주민들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연수구가 되기 위해 고품격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