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 지난 총선 리턴매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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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 지난 총선 리턴매치 가능성
인천 계양갑
  • 우제성 기자
  • 승인 2019.12.1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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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부권인 계양구는 부평구와 함께 진보 성향 표심이 강한 지역이다. 그렇다고 정의당 등 진보진영의 표밭이라기보다는 정확히 표현하면 민주당계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를 반영하듯 계양구에서 진행된 지방선거는 물론 국회의원선거, 대통령선거까지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지역은 아니다. 

북구가 계양과 부평으로 분리되고 이듬해인 1996년 계양지역 선거구가 갑·을로 분리된 후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갑 선거구에서는 보수진영의 신한국당 후보였던 이경재 후보가 선출됐다. 당시 선거는 지금과는 달리 강화군과 한 선거구를 이뤄 강화지역의 보수 지지표가 더해졌었다.

그러나 계양지역에서 보수진영의 득세는 여기서 끝이었다. 제15대 총선 이후부터 민주당계 지지세가 탄탄해지면서 현재까지 계양에서 치러진 총선에서는 보수계열 후보들이 줄줄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일시적으로 선거구가 합쳐진 채 치러진 제16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송영길 후보가 당선된 후 제20대인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계 후보인 신학용·최원식·유동수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계양갑 선거구는 신학용 전 의원이 제17대에서 제19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한 지역이기도 하다. 

2016년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동수 의원이 3만1천80표(43.48%)를 얻어 2만6천218표(36.68%)의 새누리당 오성규 후보와 1만4천176표(19.83%)의 국민의당 이수봉 후보를 누르고 당선에 성공했다. 오 후보는 지역에서 오랜 정치활동을 펼쳤지만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적 특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제21대 총선에서도 이들 세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일 가능성이 커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유 의원이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유 의원은 1961년생으로 전북 부안 출신이다. 전주 전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공인회계사이기도 한 그는 세동회계법인과 인덕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했다. 또 계양구 방위협의회 부회장, 계양구 결산감사위원 및 지방세 심의위원, 북인천세무서 과세적부심 심사위원 및 국세체납 정리위원, 민선5기 송영길 인천시장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 경인여자대학교 감사 등을 두루 거쳤다. 

유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공정위의 무리한 조치로 인한 세금 낭비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과거 선거법 위반을 비롯해 영수증 이중 제출 논란과 아내의 농지 투기 논란, 세금 탈루 논란 등이 불거져 지역 정가에서 공천 여부를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오성규 계양갑 당협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1953년생으로 계양지역 토박이인 오 위원장은 새누리당 인천시당 정세분석위원장과 계양구생활체육회 회장,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오 위원장은 2번의 구청장선거와 1번의 총선 등 모두 3번의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전력이 있다.

총선을 앞두고 최근 광역폐기물 소각장 건립 검토라는 지역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오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3전 4기의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안철수 전 의원의 수석보좌관을 지냈던 이수봉 바른미래당 인천계양갑 지역위원장도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부산 배정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사무차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변인, 인천경제연구소장, 국민의당 인천시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최근 열린 바른미래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내년 총선 준비에 적극적인 역할을 밝힌 바 있다. 

정의당에서는 박인숙 계양위원장이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를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1965년생으로 정의당 여성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위원장은 과거 민주노동당과 정의당에서 최고위원과 여성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민주노총 인천본부 정책기획국장, 부본부장직을 맡기도 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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