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산 걷어내고 ‘깨끗한 미래도시’ 만드는 선순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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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산 걷어내고 ‘깨끗한 미래도시’ 만드는 선순환 시동
인천시 자원순환율 향상 ‘올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2.12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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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클린도시를 만든다.

시는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에 사용 종료하고 생태형 미래도시 건립을 추진한다. 또 직매립 제로화로 자원순환도시 조성, 폐기물 관리체계 선진화로 2030년 순환이용률 68%를 달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선별된 생활폐기물들. <인천시 제공>
인천시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선별된 생활폐기물들. <인천시 제공>

#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생태형 미래도시 건립

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2025년에 종료하고 생태형 미래도시 건립을 추진한다. 수도권매립지 3-1공구를 끝으로 사용을 종료하기 위해 4자 합의(2015년)에 명시된 공동 대체매립지 조성과 함께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른 자체매립지 조성을 투 트랙(Two-Track)으로 추진한다.

시는 대체매립지 조성과 관련해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중앙정부와의 협상, 지역 간 갈등 해결, 직매립 제로화를 통한 친환경 매립지 조성 추진, 범정부적 차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 등이 전제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앞으로 조성되는 매립지는 혐오시설로 인식돼 온 매립지와는 다른 환경오염이 없는 소각재와 불연물만을 최소 매립하는 친환경 매립지로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정책 추진 없이는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시는 아직까지 환경부가 주도적인 참여를 하지 않고 있어 대체매립지 조성이 지연되고 있다며 인천만의 자체매립지를 조성해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 종료에 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서울시와 경기도에 대해서도 대체매립지가 어려울 경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른 자체 처리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는 자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을 내년 8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용역과 함께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타당성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최종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처럼 시는 대체매립지와 자체매립지 조성 등을 추진해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에 종료하고 2020년 야생화단지 개방, 2022년 제2매립장 상부공원화, 2026년 북부권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해 2030년까지 수도권매립지를 생태형 미래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 직매립 제로화로 자원순환도시 조성

시는 인천만의 친환경 자체매립지를 만들기 위해 최신 현대화 설비를 갖춘 소각시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소각시설이 있어야 직매립 제로화를 실현할 수 있어서다. 또 건설·산업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시설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소각장이 있는 청라 등의 지역주민들은 현대화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원환경시설 친환경 현대화 타당성 용역을 통해 소각장 관련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기준을 내놓을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최근 서구 청라동 주민들께서 소각장 신설이나 증설이 아닌데도 현대화에 관한 타당성 용역마저 반대하고 있다"며 "소각장 현대화는 청라만의 지역 문제가 아닌 수도권매립지를 비롯한 인천시 자원순환정책에 대한 문제"라고 피력했다.

박 시장은 또 자원순환정책 대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인천은 대체매립지를 구하든 못 구하든 이제는 자체매립지를 찾아 친환경 매립을 시작해야 한다"며 "자체매립지는 반드시 친환경 매립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최신 현대화 설비를 갖춘 소각시설이 추가로 건설돼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이어 "전국 광역시도 중 최초로 상설 운영되는 인천시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폐기물 관리정책과 자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의를 구하겠다"며 "‘공동체 공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가치에 따라 인천시 자원순환정책 선진화를 통해 ‘깨끗한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만드는 길에 동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폐기물 관리체계 선진화로 2030년 순환이용률 68% 달성

시는 공공재활용 선별장 확충과 시민 의식 전환을 위한 자원순환교육 활성화, 거점 분리배출 시설 설치, 재활용 전용차량 보급 등 폐기물 관리체계를 개선해 2030년까지 생활폐기물 순환이용률을 6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재활용률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분리배출 수거업체의 무분별한 반입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8월 1일부터 반입에 관한 세부 규정을 만들어 ‘인천시 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폐기물 반입 등에 관한 관리규정 고시’를 공포했다. 이는 재활용 가능 자원의 수거단계부터 반입 대상 폐기물을 분리수거하고,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의 2차 선별작업률을 저감시켜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시는 고시 시행 전(2019년 1~7월)에는 선별률이 55%였으나 시행 후(2019년 8~10월)에는 64% 수준으로 상승했고, 부적합 폐기물 반입량도 15%로 감소해 운영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시는 분리배출 단계의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품목별 색상을 분리한 전용봉투를 제작해 배부하기로 했다. 일단 시범사업으로 연수1동 함박마을 일반주택 약 3천850가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재활용 분리배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거차량 수거 시 품목별 구분이 가능한 동시에 자원회수센터에서도 봉투 색상별로 분리가 가능해 재활용 회수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재활용 분리배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자원순환 선진화 없이는 일류 도시가 될 수 없다"며 "폐기물 발생량 감축, 분리·수거·선별체계의 개선, 처리시설 확충 등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으로의 전환은 군·구와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 수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폐기물 관리체계 패러다임을 대전환해 자원순환 선진 도시 인천을 만들고, 2025년 직매립 제로화를 통한 친환경 자체매립지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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