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중국 내 대표적 물류·유통 거점도시인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에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제품 전시·판매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이달 초 해외 자매도시인 린이시로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업무 실무자들을 파견, 산동란화그룹이 위탁운영하는 수입상품성 내에 군포지역 중소기업 9개 사가 생산하는 제품 130종을 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월 린이시와 체결한 경제 협력 및 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2020년 4월 린이시 수입상품성에 군포지역 중소기업 전용 제품 전시·판매장을 개설하기에 앞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4차례의 중국 방문을 통해 린이시 및 산동란화그룹 관계자와 전시·판매장 운영을 협의해 왔으며, 시범운영을 통해 향후 양 도시 간 경제 교류 본격화를 위한 계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는 린이시에서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2차례 군포지역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반응이 좋았던 유디시스템(높낮이 세면대, 싱크대 등 생산)은 이번에 린이시의 초청을 받아 시 공무원들과 동행,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며 현지 생산 방안까지 검토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