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지난 13일 박문석 의장이 고령친화종합체험관에서 열린 고 이상희 대위 순직 28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위는 지난 1991년 12월 13일 광주광역시 서구 덕흥마을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 제어불가 상태에 빠진 항공기가 민가에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탈출을 포기하고 순국했다.

당시 이 대위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학생조종사로 공중사격 비행 실습 중이었다.

그의 모교인 성일고등학교 총동문회는 매년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을 주관하고 있다.

20주기이던 2011년부터는 이상희 대위 기념사업회를 발족, 그의 애민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박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상희 대위는 참군인의 표상으로,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자신의 안위보다는 국민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그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국가와 국민을 사랑한 그의 뜻이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서로를 배려하고 화합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공군전우회 성남시 지회장을 맡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