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와 경기연구원는 지난 13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 깐느홀에서 ‘평화교육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연규홍 한신대 총장, 이한주 경기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백준기 통일교육원장, 강성종 신한대 총장,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등 경기도내 4개 대학 총장과 지역 기관 및 대학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염동호 한신대 교수의 사회로 ‘남북한 교육분야 교류협력의 방안과 과제’에 대해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학술회의에서는 이인정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가 ‘북한 고등교육제도 변화와 남북한 대학협력의 방향’, 이승율 평양과학기술대학 운영위원장이 ‘평양과학기술대학의 경험과 북한과의 교육협력’, 장후이즈(Zhang Huizh, 張慧智) 중국 지린대 교수가 ‘중국의 북한대학과의 교육협력과 지린대 사례’를 차례로 발표했다.

연규홍 총장은 개회사에서 "평화와 통일을 말하지 않는 현 시대가 안타깝다. 그렇지만 오늘이 어려워도 내일이 있다면 희망과 꿈이 있다.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통일의 내일을 보여 줘야한다"며 "평화와 통일의 내일은 구시대적인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오늘 포럼이 경기도내 통일교육의 대표 4개 대학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뜻을 모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대학총장 좌담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모인 4개 대학은 경기도 내에서도 통일과 평화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쌓아온 대학들이다"며 "경기연구원도 DMZ포럼 등을 통해 통일과 평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늘 포럼을 시작으로 도내 대학들과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통일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학생 대상으로 통일 관련 체험학습 등을 추진 중이다. 오늘 포럼에서는 이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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