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고모3리 마을회가 지난 3년간 추진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고모3리의 마을사와 마을계획을 책으로 출간해 지난 12일 소흘읍 모산아트센터에서 출간기념회를 개최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고모3리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총 사업비 6억 원(국비 2억4천만 원, 시비 3억6천만 원)을 들여 마을 예술인과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고모리 사업’ 첫해는 문화공유공간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아트상품 개발 및 판매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이듬해에는 문화예술대학을 운영해 마을 주민 대상 예술교육과 다양한 미술작품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마을 축제를 통한 활성화를 꾀했다. 

특히 고모리 입구에 설치한 마을 상징조형물은 고모리 호수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모이는 형상을 구체화한 것으로 마을을 상징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가로등에도 조명이 설치돼 마을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고모3리는 문화마을을 시작하면서부터 마을 원로들과 면담 등을 통해 마을 옛 지명 복원과 지도 발간 등 유·무형 향토자료를 수집해 마을의 역사를 이야기화했으며, 그 결과물인 고모3리 마을사를 출간하게 됐다. 

고모3리 주민들은 "문화마을 지원은 올해로 끝나지만 그동안 주민들이 배운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고모리를 더욱 아름답게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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