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수원문학과 수원문인협회는 올해 수원문학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수원문학상 대상은 박병두<사진> 문학평론가이자 시나리오작가, 작품상은 노재연 시조시인·장진천 시인, 젊은작가상은 김영희 시인·서기석 시조시인, 공로상은 방극률 시인·정유광 시조시인·이경화 시인, 신인상은 이혜정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박병두 작가는 1985년 등단해 시집 「낯선 곳에서 하루」 등 12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이번 수상작은 시집 「해남 가는 길」, 산문 「외로운 바람」, 「사랑하고 싶은 여인」, 장편소설 「그림자밟기」, 「인동초」이다.

작품상을 받은 노재연 시인은 시조집 「알타이어 미학」을 통해 자칫 고루할 수 있는 시조를 현대성에 입각해 전통과 현대를 감각적 이미지로 융해하는 치열한 시조시학의 육체성을 보여 주고 있다.

장진천 시인은 정서적 갈등을 미학적으로 풀어내는 진술로 서정적인 깊이와 언어감각에 지향점이 있다.

젊은작가상의 김영희 시인은 지역 문학의 창작 활력에 중심 기반을 뒀으며, 심원한 상상력의 남다른 감수성으로 기대감을 줬다. 서기석 시인은 이미지 구사 능력이 탁월하게 돋보였다.

공로상 방극률 시인, 정유광 시조시인, 이경화 시인은 계간 수원문학이 전국 최우수 문학지 3연속 수상 등 지역 문학 발전과 정조대왕의 인문학도시 수원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신인상 이혜정 작가는 시나리오작가로, 신인상에 도전한 단편소설 「그, 남자이야기」는 우화적인 어법에 신선함이 돋보였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수원문학인의 집 다목적홀에서 계간 수원문학 겨울호 출간기념회와 같이 열린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