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하철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철도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날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시스템 분야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고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과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철도 운영의 핵심 요소인 전력 공급(송변전소), 철도신호체계, 정보통신, 궤도, 철도차량, 종합사령실, 차량기지 등 ‘도봉산~옥정선’ 철도운영시설 전반에 대한 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도가 단독으로 발주해 시행하는 철도 운영 시스템 설계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가 첫 사례로, 도가 자체적인 철도 건설 역량을 갖추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지선 도 철도물류항만국장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도가 발주부터 시스템까지 모든 분야를 단독으로 시행하는 첫 노선"이라며 "향후 도 자체 철도 노선의 시스템 분야 건설 능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설계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는 서울 도봉구의 7호선 도봉산역에서 장암역,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거쳐 양주 고읍·옥정지구를 잇는 총연장 15.3㎞의 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6천412억 원(국비 4천488억 원, 도비 962억 원 등)을 투입, 정거장 1곳을 개량하고 2곳의 정거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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