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워 건설과 국제업무단지 조성 등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핵심 사업이 2020년 본궤도에 오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내년 초부터 2건의 사업에 대한 각종 행정절차를 서둘러 늦어도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청라 국제업무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모 추진을 위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청라 국제업무단지 내 B1·B2·B9·B10 등 4개 블록(27만8천㎡)에 4차 산업 및 금융업무 등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지역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1분기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면 추가 기업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공모에 나서 상반기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해당 사업지의 토지가격과 공급 조건 등이 담긴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을 내년 하반기 체결하고,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위한 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11월 21일 첫 삽을 뜬 청라 시티타워 건설사업도 현재 변경된 디자인에 대한 건설자문위원회의 승인을 받기 위한 설계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내년 초에는 경관·교통·소방성능·건축심의·건축허가(변경) 및 구조안전 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타워부 파일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경제청은 구조적 불안정으로 착공이 지연되지 않도록 2회에 걸친 공탄성 실험(사전·본 실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올 연말까지 청라 호수공원 내에 있는 시티타워 부지 전체에 높이 7m의 펜스를 설치하고 토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2월부터는 이곳에서는 하루 1천200㎥, 전체 30만㎥ 정도의 토사가 반출된다. 또한 흙막이 벽 설치와 지하 9m의 토공사를 내년 9월 말까지 끝낼 생각이다.

청라 호수공원 일원 3만3천58㎡ 터에 높이 448m,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로 지어질 시티타워는 2023년 완공 목표다.

윤현모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청라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티타워 공사와 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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