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관내에 분포하는 식물 중 다양한 바람꽃 사진을 주제로 하는 달력을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달력에는 2019년 ‘생태계 변화관찰’과정에서 확인한 바람꽃 8종류와 남·북부지방에 자생하는 종(種) 포함 총 12종의 바람꽃을 소개했다.

바람꽃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꽃이 예쁘고 관상가치가 높아 불법채취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산을 찾는 사람들에 의한 답압(踏壓)피해가 발생하고 울창하게 자라는 산림수목의 빛 가림 영향으로 자생지 축소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국내에 분포하는 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식물로 약 2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바람꽃 종류는 10~30㎝ 정도 크기로 큰키나무의 이파리가 자라 햇빛을 가리기 전인 2월부터 5월 사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은 후 이듬해 봄까지 긴 휴면기를 보낸다.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새해에는 등산로 주변 등 숲 속 발아래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바람꽃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드리며, 한강하구습지보호지역을 방문하는 탐방객과 한강청을 찾아오는 시민에게 홍보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