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가 목표액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일 송도국제도시를 투자지역으로 7억 달러의 FDI 변경신고를 한 미국 EMP 벨스타의 실적이 한몫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IFEZ의 FDI 신고액이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9억627만 달러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액 6억3천만 달러 대비 143.8%를 기록한 수치다. 도착액은 1억4천418만 달러로 8천만 달러 목표 대비 175%의 성과를 거뒀다.

투자 분야별로는 유통·물류 7억7천610만 달러, 첨단산업 9천210만 달러, 기타 3천810만 달러 등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출범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거둔 FDI 총 누계 신고액은 127억7천500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FDI 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6일 송도에 저온복합물류센터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EMP 벨스타의 FDI 변경신고로 목표액 초과 달성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올해 영종지구에는 첨단항공물류센터 스카이로지스를 유치했고, 송도에는 오덱 수소연료전지 전극촉매 제조시설과 아이리스 오야마, 헨켈, 한국이구스, 오티스엘리베이터, 머크 등이 들어왔다. 청라지구에는 현대무벡스와 하나금융타운 글로벌인재개발원 등이 속속 입주했다.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투자유치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맞춤형 전략과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FDI를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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