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경기도 최초로 직장운동부 장애인 탁구팀을 창단한다. 시는 28일 오전 10시 시청 한누리에서 은수미 시장과 박문석 시의회 의장, 장애인·비장애인 체육 관계자, 선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탁구팀 창단식을 연다.

탁구팀은 김병영(50)코치와 윤지유(19·여), 문성혜(41·여)선수 등 3명으로 꾸려진다. 윤지유는 2019 체코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 개인·단체전 금메달, 2019 아시아지역선수권대회 개인전 동메달,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인·복식·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유망주다. 휠체어탁구 세계랭킹 3위로 내년 도쿄 패럴림픽 참가가 유력하다.

문성혜는 2012 슬로베니아오픈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동메달, 2012 런던 패럴림픽 개인·단체전 동메달,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인전 동메달·복식 은메달·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엘리트 선수다.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인사위원회는 지난 5월 신규 창단 종목으로 선정한 이후 지도자 공개모집을 통해 코치를 선발하고, 선수 영입 절차를 거쳐 팀을 구성했다. 장애인 탁구팀은 내년 1월부터 각종 대회에 시청 소속으로 출전하게 된다.

장애인 탁구팀 창단으로 시청 직장운동부는 육상, 하키, 펜싱(여자 플뢰레, 남자 사브르), 배드민턴, 볼링, 빙상, 테니스, 태권도, 복싱을 포함해 모두 10개 종목 104명으로 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엘리트체육인들이 운동에 전념하는 여건을 조성해 장애인스포츠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스포츠 화합의 도시이자 체육 명문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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