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카드 캐시백은 인천 전역에 동일하게 시행돼야 합니다."

강원모(민·남동4)인천시의원은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의 ‘2020년 인천e음 사업계획’을 정면 비판했다.

강 의원은 "군·구가 1∼2%의 캐시백을 추가 지급하도록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올해 군·구별 차등 캐시백을 둔 것은 e음카드 확대 보급을 위한 과도기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저변 확대가 된 2020년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단일 캐시백 시행이 e음카드 예산안의 승인 조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확보된 시점에서 차등 캐시백 지급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차등 캐시백 시행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차등 캐시백이 시행된다면 이 문제를 따지기 위해 긴급 상임위원회를 요청할 생각"이라며 "자치구도 손쉬운 캐시백 추가 지급으로 무임승차하지 말고 독자적인 사업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관련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강 의원은 "‘인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안’에 인천 전역에 대한 동일 캐시백 지급을 명문화하겠다"며 "내년 2월 열리는 임시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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