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유해야생동물포획단원들이 포상금을 십시일반 모아  장학금으로 기탁해 농작물 보호는 물론 지역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포획단은 31일 군에 장학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2019년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 2천957마리를 포획해 받은 포상금이 장학금으로 전달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19년 초 공개모집을 통해 모범엽사 30여 명으로 구성된 포획단은 지역별로 3개 조로 나눠 수확기 농작물 피해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지난 해 10월부터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 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기 위한 포획단이 60여명으로 추가 확대돼 관내 전역에서 총기포획 및 돼지열병 예방 예찰활동에 전념해 왔다.

군 관계자는 "매년 포획단을 운영해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줄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야생 멧돼지 총기포획에 따른 주민안전 유의사항을 다양한 경로로 전파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데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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