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18년 신동헌 시장 취임 이후 문화·관광 콘텐츠의 산업화와 체계적인 도시 정비, 지역경제 발전 도모 등의 의제를 설정하고 시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해공 신익희 기념사업 등 굵직한 문화·관광 콘텐츠의 틀을 완성시켰으며 원도심 재생사업을 비롯한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했고,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시의 올해 총예산은 1조994억 원으로 일반회계가 8천981억 원, 특별회계가 2천13억 원이다. 올 예산편성의 기본 방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사업예산을 최우선 배분했다는 평가다.

신동헌 시장은 "2019년은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는 ‘오직 광주’라는 슬로건을 완성하기 위한 초석을 놓은 해였다"며 "2020년에는 이들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 시장과의 일문일답.

-역사·문화·관광의 콘텐츠 산업화는 무엇인가. 

▶광주시는 지난해 팔당 물안개공원 귀여섬 일대를 ‘허브섬&휴로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경기도 정책공모사업’에서 100억 원의 상금에 빛나는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올해부터 귀여섬 일대에 허브를 식재해 팔당의 명소로 조성하고, 이곳으로 진입하는 남종면과 퇴촌면 일대에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각종 규제로 묶여 있던 팔당 일대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전망이다.

-편리하고 계획적인 도시 조성 계획을 설명해 달라.

▶지난해 시는 ‘생활SOC 공모사업’에서 228억 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18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 같은 쾌거를 발판 삼아 올해는 만선문화복지센터와 광남동 행정복합문화시설, 신현문화체육복합센터 등 생활SOC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도 ‘사람이 모이는 쾌적한 정주환경’을 모토로 하는 시의 시정철학과 깊은 관계가 있다.

시는 경안동·송정동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포함한 도시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조화로운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문제와 관련해 성남∼장호원 진출입 램프 설치, 신현리∼직동나들목 우회도로 개설, 태전지구 광역교통 개선사업, 광주나들목 개선사업 등 도로 신설 및 확장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서∼광주 복선전철사업과 하남∼광주 지하철 연장사업 등 상급 기관에서 추진 중인 광역교통사업들도 빠짐없이 챙겨 대중교통만으로도 광주 곳곳은 물론 수도권 어디든 쉽게 다닐 수 있는 교통체계를 완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서로 돕고 소통하는 경제 추진과 시민 중심 교육·복지정책은.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시행과 총 64억 원 이상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발판으로 올해는 총 155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운동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 소머리국밥 거리 및 곤지암바위 광장 조성을 통해 원도심 지역의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구산업을 포함한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공영개발 산업단지, 역세권 공공형 하이테크밸리 조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양질의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교육과 복지를 접목한 양벌리 종합운동장 및 실내수영장과 태전국민체육센터, 능평초 복합화시설 등의 인프라 확충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행정구역 개편을 마무리해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민원상담콜센터 개소를 통한 시민 편익 증진으로 ‘시민주권주의’에 걸맞은 시정 시스템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과 시간 연장 어린이집 확충, 제2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의 정책도 올해 추진된다.

신 시장은 "도시가 제 기능을 하려면 사람이 모여야 하고, 사람이 모이기 위해서는 쾌적한 정주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이 같은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이 바로 생활밀착형 사업"이라며 "2020년에는 모든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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