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연천군 중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야생 멧돼지에서의 ASF 확진은 전국적으로 59건, 연천에서는 21건으로 늘었다.

폐사체는 지난 3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연천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한 후 사체를 매몰했고, 환경과학원은 이날 폐사체에서 ASF를 확진한 뒤 결과를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앞서 2일 파주시 진동면 민통선 내 산자락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시료를 채취한 뒤 현장을 소독하고 폐사체를 매몰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민통선 내 (감염 위험 지역에 설치한)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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