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다양한 업무협약(MOU) 중 전체 66.5%를 차지하고 있는 보건·복지·지역경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군에 따르면 2009년 2월 고려대학교와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원 교육과 연구를 위한 관학협력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5개 부서에서 312개 기관·단체와 171건의 MOU를 체결해 추진해 왔다. 이 중 45건은 종결돼 현재 126건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하나둘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2011년 11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과 ‘의료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현재까지 2천993명이 6천493만3천 원의 비급여 부분의 본인부담금 일부를 할인받았다.

2012년 11월 가평경찰서, 소방서 등 36개 기관과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응급출동 76건, 병원 연계 189건, 상담 및 연계 2천151건, 아동·청소년 고위험자 연계 432건 등 소중한 생명 보호에 기여했다.

아울러 2015년 6월 광명시와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광명동굴 와인 전시 및 판매로 1억4천440만 원, 농·특산물 부스 운영을 통해 8천582만5천 원의 소득을 창출했다.

같은 해 10월 한라시멘트와 ‘순환자원활용 업무협약’을 통해 지금까지 3만2천451t의 생활폐기물 소성로 연료화 처리를 이뤘으며, 2016년 5월 서울시와 맺은 ‘상생발전 우호교류 협약’을 통해 현재까지 서울시민 847명이 총 20회에 걸쳐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2017년 2월 ㈜우리술과 ‘장학기금 기탁 협약’ 후에는 3천여만 원을 적립하고, 4월 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맺은 ‘희망나눔사업’ 이후에는 기부자 4천983명이 4천144만8천 원을 기부했다. 9월께 맺은 ‘경춘공원묘원 내 가평군민묘역 조성’을 통해 평장형 봉안묘 253기와 매장표 27기를 안치해 군민들에게서 호응을 얻었다.

군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단체와의 지속적인 유대관계 형성 및 체결 내용에 대한 주기적 피드백과 관리로 실적 성과를 극대화하고 상호 목적 달성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

특히 군은 2015년 6월 ‘가평설악 패션아울렛타운 조성 업무협약’ 등 최근 1년 이상 실적이 없는 협약 12건을 포함해 상호 간 목적 달성에 진전이 없는 협약은 과감히 종결처리해 무분별한 협약은 지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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