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도시에 산소를 입히고 있다. 시민의 숨 쉴 권리를 지켜줄 수목원을 조성하고, 내 집 앞마당 같은 동네 공원들을 곳곳에 만든다. 언제라도 벤치에 앉아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도시 곳곳에 마련한다."

「2020 수원을 여행하다」 속지. <사진=수원시>
「2020 수원을 여행하다」 속지. <사진=수원시>

수원시가 발간한 「2020 수원을 여행하다」에서 수원시의 수목원 조성계획을 소개하는 글이다.

「2020 수원을 여행하다」는 올해 수원시 시정계획을 소개하는 책자다. 딱딱한 형식의 기존 홍보책자와는 다르다. 마치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안내서처럼 올해 주요 시정계획을 스케치하듯이 소개한다. ‘읽히는 홍보책자’를 만들겠다는 시의 의지가 담겼다. 주요 정책과 사업, 가 볼 만한 곳을 알려 준다.

글보다 사진이 차지하는 공간이 더 많아 지면이 시원한 느낌이다. 수원 곳곳을 촬영한 사진을 수록해 볼거리가 많다.

「2020 수원을 여행하다」는 ‘new 관심사’, ‘best 즐거움’, ‘you 라이프’ 등 3장으로 이뤄져 있다. 각 장에 6~7개 소주제가 있다.

‘new 관심사’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제4차 아태 환경장관 포럼,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올해 진행되는 주요 사업과 행사를 소개한다.

‘best 즐거움’에는 도서관, 한옥자료실, 야간 관광을 할 수 있는 곳, 가 볼 만한 곳 등이 수록돼 있고, ‘you 라이프’는 시민의 삶과 관련된 일자리정책, 철도망 구축, 공동육아나눔터, 노인·청년 지원사업 등을 소개한다.

염태영 시장은 발간사에서 "올해 수원시 시정계획에 ‘두근거림’을 한 가득 담았다"며 "그 마음이 읽은 이들에게 잘 전해지도록 여행안내서처럼 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0 수원을 여행하다」에 실린 글은 정책기획과 이소희 팀장, 최준혁·전선경 주무관이 초안을 쓰고, 책자 제작업체 직원이 다듬었다.

시는 지난해 7월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새로운 형식의 시정 성과 홍보집 「지금, 빛나는 수원을 읽다」를 발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시 정책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가상 에세이, 수원과 인연이 있는 명사 에세이 등으로 구성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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