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2020년에는 시민이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누구나 살고 싶은 부천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새로운 성장과 도약하는 부천’으로 거듭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장 시장과의 일문일답.

-부천시 행정의 책임자로서 그동안의 시정을 소회해 본다면.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을 시정의 최우선과제로 추진한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SA등급을 달성했다.

시의 우수한 교통정책은 제26회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세계대회 ‘명예의 전당상’, 국토교통부의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6년 연속 수상, 교통문화지수 1등 달성 등의 성과로 입증했다. 또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토부 공모사업을 모두 석권하고 스마트시티 ‘우수도시’로 시범인증을 받으며 국내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도시로 인정받았다.

지역화폐 부천페이를 출시해 지난해 발행 목표액을 7월께 조기 달성하고, 광역동 전환으로 행정 혁신을 완성했다. 특히 GTX-B노선의 종합운동장 경유가 확정되고, 대장 3기 신도시와 역곡지구가 지정돼 도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맞아 성공적인 건설에 힘쓰겠다.

-부천에 도래한 대규모 건설사업 등이 새로운 동력으로 활력 있는 경제도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가.

▶대규모 개발사업을 토대로 경제도시로 거듭나겠다. 대장지구는 4차 산업 R&D 실증단지와 스마트 팩토리, 로봇과 같은 신소재 산업을 육성하는 첨단산업단지와 공공주택지구를 함께 조성해 주거와 일자리가 있는 자족형 도시로 개발된다. 서울 마곡지구, 인천 계양지구와 연계한 서부권 첨단산업벨트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특히 민간자본 투자로 진행되는 영상문화산업단지는 문화콘텐츠, 첨단기업, 복합시설 등을 갖춘 도심형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웹툰융합센터가 건립되고 국립영화박물관이 유치되면 문화산업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종합운동장 일원은 지하철 7호선, 소사~대곡 복선전철, GTX-B노선, S-BRT 환승센터가 연결되는 서부수도권 교통의 요충지로 부상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첨단산업시설 용도를 계획하고, 교통의 이점을 고려한 스포츠·문화복합시설, 융·복합 R&D, 친환경 주거시설로 개발한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부천 IoT혁신센터를 운영, 기술 융합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로봇산업 육성도 적극 지원한다. 주차로봇 시제품 개발이 올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천의 살아 숨 쉬는 도심 발전 가능성은.

▶시민이 만족하는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안정적이며 붉은 수돗물 걱정 없는 상수도 공급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까치울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노후 상수관 개량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오존 처리와 입상 활성탄인 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해 기존 정수처리공정으로는 처리하기 힘든 흙냄새 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지방 상수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상수도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상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 물 공급 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여월천·역곡천·심곡천 등 도심 속 하천을 정비해 물길을 살리고 소하천인 베르네천을 복원할 예정이다. 오정어울마당과 오정레포츠센터에 물 재사용시설을 설치해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전기·수소자동차·천연가스버스 보급을 확대해 미세먼지에 대처할 방침이다. 

문화예술회관 등 공공건축물에 신재생에너지 설계를 적용해 건립하고, 도로를 포장할 때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중온 아스팔트 포장사업을 시범실시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으로 친환경 선도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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