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총상금 규모가 사상 최초로 300억 원을 넘어섰다.

KLPGA 투어가 6일 발표한 2020시즌 일정 및 총상금 규모에 따르면 전체 투어 총상금 액수는 약 313억 원이다. 2019년 296억6천만 원보다 16억 원가량 늘어 올해 최초로 300억 원을 넘어섰다. 1부 정규 투어 총상금 액수는 269억 원으로 지난해 253억 원에 비해 16억 원가량, 대회 수는 30개에서 1개 늘어나 31개다. 정규 투어 대회 평균 상금액 역시 8억7천만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일부 상금 증액을 추가 검토하는 대회가 있어 총상금 및 평균 상금 액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이 열렸고, 올해 첫 대회로 3월 타이완 여자오픈이 개최된다. 올해 국내 첫 대회는 4월 9일 개막하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며, 2020시즌 최종전은 11월 15일 끝나는 ADT 캡스 챔피언십이다.

2부인 드림투어는 21개, 3부 점프투어는 16개, 시니어 대회인 챔피언스투어는 12개 대회 개최가 확정됐고 총상금 규모는 2019시즌과 동일하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사무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서도 KLPGA는 2019년보다 대회 수와 상금 규모 모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KLPGA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투어 총상금이 30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외적 성장을 발판으로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KLPGA 투어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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