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을 선거구도 혼미 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당초 강력한 예비후보로 지목됐던 이언주(47)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 

이 의원이 부산 출마냐 광명에 그대로 눌러앉느냐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발 빠르게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양기대(57)전 광명시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강신성(62)지역위원장도 지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싸움은 지역구에서도 화제다. 예비후보들은 물론 선거운동원들까지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면서 행사장이나 모임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김기윤(39)당협위원장이 젊은 이미지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김 위원장은 지역 내 보이지 않는 곳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소외되거나 민원 현장을 주로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 좋은 이미지를 굳혀 가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57)민화협 상임의장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호남향우회를 중심으로 김 상임의장을 만나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이 때문에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바짝 긴장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광명을 선거구는 소하 및 역세권 택지개발이 추진되면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한 지역이다. 현재 인구수가 2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특히 광명역세권에 무려 7천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해 있어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변수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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