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경쟁력 향상 위해 대규모 기업 유치 계획"

"용인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가로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8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통해 "올해는 명품 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가 모든 부문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첫 번째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다수의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CT(문화기술) 관련 최첨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나 한국디스플레이협회 등 관련 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미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투자의사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에 이어 추가로 두 자릿수 이상의 많은 기업이 들어오면 용인시는 더욱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는 난개발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산업단지가 적기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에는 현재 민관 합동으로 추진되는 용인테크노밸리와 덕성2산업단지를 포함한 17개 일반산업단지, 기흥힉스·일양히포 등 7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특히 대규모 투자유치의 기폭제가 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나 램리서치 테크놀로지센터 등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친환경 힐링공간 확충과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센터 설치, 사통팔달 도시를 위한 간선도로망 확충계획 등도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난개발 해소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시가 간직한 천혜의 힐링공간을 시민 품에 안겨 드리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경안천과 탄천·신갈천 등 시내 3대 하천 산책로를 모두 연결하고 공원 기능을 강화해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순례길도 조성한다. 처인성에는 탐방로와 역사교육관 등이 들어서는 역사공원이 들어선다.

백 시장은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구축과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 강화 등을 포함한 올해 주요 시정 운영 계획도 밝혔다.

특히 청년층과 신혼부부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3개 구에 청년들의 활동 무대가 될 청년센터를 설치하고 출산지원금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등 돌봄채널 확대에 주력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