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20년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시즌 KBO리그 데뷔 첫해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세이브왕에 오른 하재훈은 2천700만 원에서 1억2천300만 원(455.6%) 인상된 1억5천만 원에 계약했다. 하재훈은 지난해 4월 말부터 마무리 역할을 맡아 61경기 5승3패, 3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하재훈은 기존 400%를 뛰어넘은 KBO리그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 KBO리그 프로 2년 차 최고 연봉자라는 두 개의 타이틀을 얻었다. 종전 연봉 인상률 1위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면서 연봉 2000만 원을 받았고 2007년 1억 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시즌 개인 첫 두 자릿수 승수(11승)를 기록한 문승원은 7천700만 원(42.8%) 인상된 2억5천700만 원, 필승조로 활약한 김태훈은 2억4천만 원, 서진용은 2억 원에 계약했다.

불펜에서 활약한 박민호는 6천만 원(150%) 인상된 1억 원, 지난 시즌 팀 내 최고 타율(0.323)과 최다 안타(161개)를 기록한 고종욱은 6천만 원(54.5%) 인상된 1억7천만 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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