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경기지역에서 발령된 미세먼지 특보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도내에서는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 주의보와 특보가 9일간(10~12월) 17회 발령됐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6일간 12회,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3일간 5회가 내려졌다. 경보는 한 번도 발령되지 않았다. 이는 2018년 하반기 20일간(11~12월) 29회 발령된 것과 비교해 발령일수는 절반 이상, 발령 횟수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는 각각 2일간 7회와 2일간 2회,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16일간 20회나 발령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초미세먼지 특보 일수는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아울러 오존 주의보는 2019년 37일간 85회 발령, 2018년 34일간 77회 발령된 것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특보 감소 원인에 대해 정확한 분석이 나오지 않아 예단할 수 없지만 서풍 영향 축소를 비롯한 기후적인 요인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미세먼지 줄이기를 위해 강도 높게 시행한 계절관리제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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