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강한 곳, 어르신이 행복한 곳, 역사가 흐르는 곳, 배움이 신나는 곳, 희망을 시작하는 곳, 이웃을 만드는 곳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담긴 ‘구리비전 2035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를 만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역동적인 문화·교육도시,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한 선제적·맞춤형 구현, 시민 만족의 도로교통·시민안전 인프라 구축, 삶의 여유와 휴식이 넘치는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 등 획기적인 경제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고, 5개 정책목표와 157개 세부과제를 개발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제1의 행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공무원 조직의 8·8·8 행복정책이란 무엇인가.

▶하루 24시간 중 8시간은 집중해서 근무하고, 8시간은 자기계발과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며, 8시간은 에너지 충전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이 같은 공무원 조직의 행복정책을 선두로 시민행복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행복지표를 개발·활용해 행복공동체 네트워크를 체계화하는 등 시민복지정책을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가겠다.

-구리비전 2035 마스터플랜에 담긴 구리시의 장기 발전 전략 사업은.

▶구리시는 도시 바깥으로 출퇴근하는 비율이 64.7%로 제조 기반이 약한 전형적인 소비도시이다. 일자리를 만들어 가면 교통 정체 또한 감소할 것이다.

북부권역 혁신산업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던 구리·남양주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제적 타당성이 낮아 행정안전부로부터 재검토 통보를 받고, 남양주시도 사업 방향을 전환하면서 사업 철회에 이르렀다. 

따라서 시는 새로운 유망 사업 유치를 위해 사노동 테크노밸리 인근 부지에 구리농수축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고 푸드테크산업을 융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 지식산업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은 현재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목표로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문제점 해소를 위해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구리·남양주 에코커뮤니티 사업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추진 방향은.

▶구리자원회수시설은 2001년 준공 후 18년 이상 가동돼 노후되고, 이곳에 반입되는 생활쓰레기 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가 시행되는데, 지난해 말까지 2천250t을 초과한 상태다. 

음식물쓰레기 역시 2024년부터 강동구 자원순환센터로 반입이 중단될 처지에 놓여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리·남양주 에코커뮤니티 사업을 추진한다. 소각장에 100t의 소각시설을 증설하고 음식물처리시설 200t을 지하에 설치하며, 주민편익시설로 실내외 물놀이장(워터파크)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총 사업비 약 2천700억 원을 들여 지하에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지상에는 복합레저, 문화체육시설, 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상권 활성화와 문화시설 인프라 확충계획은.  

▶약 2천147억 원을 들여 문화·체육복합시설인 구리 랜드마크타워를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올해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심사를 시작으로 2021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동구릉을 기준으로 북부생활권과 남부생활권으로 나눠 생활밀착형 사업 위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말씀.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800여 공직자와 함께 각종 예산집행에 심사숙고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세부 정책과제를 충실히 이행,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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