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 10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간담회에는 정장선 시장,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 이병배 시의회 부의장과 쌍용차 예병태 대표, 정일권 노조위원장 등 쌍용자동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쌍용자동차 현안 설명과 함께 지원 방안이 집중 논의됐으며,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은 ‘쌍용자동차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건의’를, 이병배 시의회 부의장은 ‘예산 지원 등 의회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기로 협의했다. 시는 올해 쌍용차 판매 촉진을 위해 공용차량 11대를 우선 구매하기로 하는 등 판매 촉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쌍용차는 평택의 대표 기업으로, 대한민국 노사관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모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 판매 부진 상황에서도 신형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 티볼리 등 제품 개선 모델을 선보이며 내수 10만7천789대, 수출 2만7천446대 등 총 13만5천235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에만 내수 1만574대, 수출 2천349대를 포함해 총 1만2천923대를 판매하는 등 노사가 혼연일체가 돼 판매실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국내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도 노사 협력을 통한 자구책으로 임금 반납, 각종 복지 혜택 중단 및 축소에 협의했으며,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장선 시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가 협력해 전체 직원들이 자발적인 희생을 감수하고 자구 방안을 만든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며 "평택의 대표 기업인 쌍용자동차 경영 활성화와 판매 증대를 위해 시민 홍보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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