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외국인주민과 고려인동포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도울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 및 고려인 동포 대상 ‘2020년도 외국인주민 정착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 오는 23일까지 사업 수행을 맡을 민간보조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도는 외국인주민 정착지원에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외국인 사회통합 및 인식개선, 외국인주민 문화·체육행사, 외국인 노동자 의료·법률·노무 상담 등 권익증진, 나라별 지역 커뮤니티 운영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2억 원을 들여 고려인을 대상으로 세대별 맞춤형 한국어 교육, 자립 커뮤니티 구성·운영 등을 지원하며, 8천만 원을 투입해 고려인 동포 인식개선을 위한 사진전, 독립운동 역사콘서트, 홍보동영상 등을 제작·배포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사업자는 해당 공모사업 수행이 가능한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등이다. 신청은 접수 마감일까지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구비해 경기도 북부청사 외국인정책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도내에는 전국 대비 가장 많은 외국인(전국 대비 34%)과 고려인(전국 대비 38%)이 거주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7월 외국인 증가에 따른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정책과’를 노동국에 신설하고 운영 중이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