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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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이 예정돼 있는 경기도내 아동 10명 중 0.5명이 예비소집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도내 아동은 모두 12만9천591명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3일 이들 아동을 대상으로 1차 예비소집을 진행한 결과, 전체 대상 아동의 5.24% 수준인 6천788명이 1차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초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되는 예비소집은 2016년 평택시에서 발생한 일명 ‘원영이 사건’ 이후 예비소집에 불참하는 등 소재가 불분명한 아동들의 안전 확인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아동학대 등 혹시 모를 사고를 발견하기 위해 실시 중이다. 당시 계모와 친부의 학대로 신원영(당시 6세)군이 숨진 이 사건은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로 예비소집에 불참한 신 군의 사망 사실이 학기가 시작된 후에야 확인됐고, 정부는 미취학 및 장기 결석 중인 아동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소재 점검을 예비소집 대상 아동까지 확대했다.

또 1차 예비소집을 통해 신입생 및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교육이념 및 교육방향 등을 안내하고 입학등록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1차 예비소집에 응소하지 않은 아동의 수는 지난해 4.73%(6천686명)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도교육청은 예년의 상황을 근거로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이 당시 출국한 상태이거나 도교육청의 인가를 받지 않은 대안학교로의 진학을 희망해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등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은 이들의 정확한 소재 및 신변을 파악하기 위해 각 교육지원청과 학교, 주민센터의 도움으로 개별 유선 연락을 취하는 동시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는 상태다. 도교육청은 오는 23일까지 1차 예비소집에 참여하지 않은 아동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다음 달 4일 1차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을 대상으로 2차 예비소집을 실시한 뒤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아동에 대해서는 재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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