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수원지역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소폭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수원상공회의소가 수원지역 54개 5인 이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분기 기업 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업경기전망(BSI)는 92를 기록, 전 분기 87보다는 5p 상승했다.

BSI 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는 기업이 많은 것이다.

올해 경기전망과 관련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으며, ‘악화’가 29.6%로 그 뒤를 이었다. 대내 리스크로는 ‘내수침체 장기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대외 리스크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 주의’, ‘환율·금리 변동성 심화’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사업계획 방향에 대해서는 68.5%의 기업이 ‘보수적’, 나머지 31.5%의 기업은 ‘공격적’이라고 응답했다.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절반 이상이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2019년 대비 2020년 신규인력 채용에 대해서는 ‘2019년과 비슷’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이 가장 많았고, 2020년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역점을 둬야할 경제정책으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 ‘벤처창업 활성화·스케일업’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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