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중인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준공이 내년 하반기로 연기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14일 "신청사 내 부서 배치 규모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업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3개 층을 증축하기로 했다"며 "증축에 따라 준공도 9개월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축 도청사 층수는 지상 22층에서 25층으로 높아지고, 준공기일은 올해 말에서 2021년 9월로 미뤄진다.

2017년 착공한 신청사는 현재 공정률 48%로 지상 22층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다. 당초 도는 지난해 말까지 공정률 56%를 달성하고 올해부터 내부 마감과 주요 설비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도는 신청사의 주차난을 고려해 지하 4개 층에 전체 면적 5만1천㎡, 1천326대를 수용하는 지하주차장을 핵심 기반시설로 확보하고 저층부와 야외 공간에 북카페, 라운지, 광장, 보행몰, 정원 등 도민 개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무공간 전체를 소통과 협업, 수평적 조직문화, 창의적 업무혁신 등 새로운 조직문화 특성을 담아 스마트오피스로 설계한다.

도청사는 1967년 서울 광화문에서 지금의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팔달산 자락으로 이전한 이후 6만5천900㎡ 부지에 6개 동, 전체 면적 5만3천696㎡를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 도청·도의회와 함께 이전하는 경기융합타운 내 공공기관 청사는 2023년까지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오는 6월 착공해 2022년 9월 준공, 경기도교육청은 8월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 경기도시공사는 11월 착공해 2023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각각 추진 중이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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