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총선 출마자들의 얼굴 알리기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선거판에 뛰어든 출마자들은 홍보 1라운드인 출판기념회에 이어 2라운드인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있다.

1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까지 현역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은 의정보고회와 출판기념회를 마쳤다. 공직선거법상 의정보고회와 출판기념회는 선거일 전 90일인 16일부터 금지돼 지난 주말 전후에 집중됐다.

지난 11일 박찬대(민·연수갑)·민경욱(한·연수을)·정유섭(한·부평갑)의원이, 12일 송영길(민·계양을)의원이, 14일 윤관석(민·남동을)의원이 각각 의정보고회를 열고 의정활동 성과를 알렸다. 또 14일 조택상(민·중·동·강화·옹진)예비후보와 김응호(정·부평을)예비후보가, 15일 김교흥(민·서갑)예비후보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출마자들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본격 나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박우섭(민·미추홀을)예비후보는 12일 미추홀구 학익동 대성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인 인재근(민·서울 도봉갑)의원 등이 참석했다. 홍미영(민·부평갑)예비후보는 오는 19일 부평구 부평동 동부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여는 등 출마자들의 개소식 행사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마자들에게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세(勢)를 과시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중앙당의 주요 인사들을 다수 초청해 당내 입지를 지역에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사무소는 후보자와 선거인력이 상주하는 베이스캠프로 선거운동본부로 활용된다. 이로 인해 출마자들은 눈에 잘 띄고 유동인구가 많으며 당선인을 많이 배출한 사무실을 얻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 출마자들이 인지도를 쌓기 위해 여러 행사를 시기별로 계획하고 있다"며 "선거법상 시기 제약이 있는 의정보고회와 출판기념회를 선거 초반에 활용하고 이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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