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5일 총선 1호 공약으로 2022년까지 전국 곳곳 공공 와이파이 5만3천여 개를 구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주재한 가운데 총선 공약 발표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안전한 공공 와이파이를 전국으로 확대·구축해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열겠다는 새로운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공공 와이파이 확대 정책을 통해 통신비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먼저 올해 중으로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5천100대를 추가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 와이파이 설비가 없는 초·중학교(2천956곳)와 고등학교(2천358곳) 등 약 5천300개소를 추가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터미널 등 교통시설(2천 개소), 문화·체육·관광시설(1천 개소), 보건·복지시설(3천600개소)에도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는 총 3만6천여 개의 공공 와이파이를 추가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국 모든 마을버스(2천100여 대)와 전국 모든 버스정류장·터미널·철도역,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체육시설, 전통시장, 관광지 등 문화·체육·관광시설, 보건소·장애인시설·사회복지관·지역아동센터 등 보건·복지시설 등이 해당된다.
공공 와이파이 구축에는 올해 약 480억 원, 내년 2천600억 원, 2022년 2천70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민주당은 "공공 와이파이 사업은 통신비용 절감을 통해 통신 복지를 확대하는 공공 서비스 성격"이라며 "민주당은 통신서비스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국은 2017년 기준 스마트폰당 와이파이 부하 분산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3개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며 "데이터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해 국민의 가계통신비 경감에 기여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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