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미세먼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마석역 등 5곳에 ‘미세먼지 안심 버스정류장’을 설치·운영한다.

미세먼지 안심 정류장은 밀폐형 구조로, 기존 BIS 등 교통안내시설은 물론 시민 편의시설인 실내공기 정화장치, 미세먼지 측정기, 미세먼지 디스플레이어, 공기정화 식물을 식재한 그린월, 보안시설 등이 설치됐다.

시는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 대중교통 이용자와 취약계층이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안심 쉼터 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냉·난방시설을 설치해 무더위와 한파를 피할 수 있는 사계절 다목적용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시는 효율성과 편의성을 검토해 시민 호응도가 높을 경우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호평동 한 시민은 "미세먼지를 일시에 좋게 바꿀 수는 없지만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미세먼지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에서 안심 쉼터로 거듭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정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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