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일 총선 2호 공약으로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을 30개 육성하고, 연간 5조 원의 벤처투자액을 달성하는 벤처강국 방안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주재한 가운데 총선공약 발표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유니콘 기업이 현재 11개로, 미국(210개)·중국(102개)·영국(22개)·인도(18개)·독일(12개)에 이어 6위다.

이에 민주당은 유니콘 기업을 2022년까지 30개로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K-유니콘 프로젝트’ 가동을 제시했다.

우량 벤처기업을 연간 200개씩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벤처강국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고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제도’ 확대를 통해 적자 상태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적극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또 민주당은 자본시장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도 밝혔다.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에 매년 1조 원 이상 예산을 투입해 벤처투자액 5조 원을 달성하고, 3천억 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을 통해 전체 중소기업이 크라우딩 펀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공개한 공약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벤처업계 도약에 날개를 달고 혁신 성장의 엔진이 되겠다는 약속"이라며 "1998년 IMF 위기, 2003년 노무현 정부 초기에 혁신성장을 견인한 힘이 자본시장의 모험력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은 "우수한 인재들과 민간 투자자들 누구나 창업하고 투자하는 혁신 성장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벤처 4대 강국’을 약속한다"며 "과감한 정책 지원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및 혁신형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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