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한반도 중심권역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습니다." 

박윤국 포천시장이 향후 10년 대계를 준비하며 밝힌 ‘미래 청사진’이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한 해 주요 성과는.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이라는 모토처럼 동서남북을 이어갈 ‘소통의 길’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지난해 1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전철 7호선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연장사업’이 포함됐다. 15만 포천시민이 하나로 힘을 합쳐 얻어낸 값진 결과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포천~화도 구간도 2월 공사에 착수했다. 특히 9월에는 ‘포천~서울 잠실 간 직행 좌석버스 노선’이 신설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무엇보다 지역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인 양수발전소 사업지의 최종 선정을 꼽을 수 있다. 4월 750㎿ 규모의 양수발전소 사업지로 이동면 도평리 일원이 선정됐다. 발전소 유치로 인해 얻는 총생산유발효과는 1조6천893억 원가량으로 분석되며, 발전소 건설과 운영 등에 필요한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핵심 현안은.

▶먼저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 포천시를 한반도 중심권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와 함께 만성 정체 구간인 포천고속도로 신북나들목∼만세교 국도 43호선 확·포장을 국가사업에 반영하고, 수원산 터널공사와 하송우리∼가산 지방도로 확·포장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대비해 GTX 연장사업을 비롯한 전철 4호선 연장사업, 포천공항 유치사업 등 철도와 항공, 지방도로 사업 추진으로 도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도 생활SOC 등 핵심 인프라 조성을 위해 각종 재정사업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드론 클러스터와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 포천시가 향후 전개될 신성장 분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열악한 포천의 공공의료복지서비스 개선을 위해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하고,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이전 신축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균형발전을 위한 복안은.

▶취임 후 관내 군공항 부지를 활용해 민·군 공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 초부터 사례 분석, 국방부 등 관계 기관 협의 등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포천시 공항개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고, 포천공항 후보지 선정을 위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다. 또한 용역 검토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정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통해 포천시를 수도권 북부지역의 항공교통 중심지역으로 육성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평화시대 남북경협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철도 및 SOC사업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을 기반으로 주거 및 여가·일자리·의료·문화 등이 집약된 컴팩트 자족도시 조성과 스포츠·경제가 융합된 ‘스포노믹스’를 기반으로 한 특화도시를 만들겠다. 

-인구 유입 방안은.

▶현재와 같은 심각한 저출산·고령화시대에는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만으로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장기적으로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중점을 둔 일자리·교육·교통·주택·의료·문화·레저 등 복합적 정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인구 유입의 관건이다. 또한 미래사회 인구의 개념이 상주하는 인구로만 국한되지 않기에 ‘관광시민’ 개념을 도입해 유동인구를 폭넓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한탄강지질공원, 포천국립수목원, 산정호수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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