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애경그룹 (가칭)종합기술원 건립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애경그룹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5공구)에 애경그룹의 ‘(가칭)종합기술원’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인천시청에서 박남춘 시장과 이원재 청장, 안재석 AK홀딩스 대표이사, 임재영 애경유화 대표이사,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2월 이곳에 국내 기업 연구소 유치를 위해 공고를 냈으며, 애경은 매수 신청 후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이번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터는 당초 2009년 11월 인천시가 ㈜BRC에 매각한 6개 필지(25만1천21.1㎡) 중 한 곳이다.

인천경제청은 2014∼2015년 두 차례에 걸쳐 BRC로부터 송도동 204·205·206 등 3개 필지를 환수했다. 애경 종합기술원은 환수한 연수구 송도동 204 일원 첨단산업클러스터(B) 내 2만8천722㎡ 터에 지어진다.

애경은 1천900억 원을 투입해 총면적 4만3천㎡의 R&D시설을 내년 착공해 2022년 하반기께 준공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400여 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애경은 송도 종합기술원 설립을 계기로 기초, 원천,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전담 신규 조직을 신설해 첨단소재 개발과 독자 기술 확보, 친환경&바이오 연구 등에 나서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애경그룹 송도 종합기술원 설립을 통해 우수 인재 확보와 산학연 네트워크 등을 활성화시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그룹의 주력 사업인 화학, 생활용품, 화장품 분야에서 퀀텀 점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유치는 인천시와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켜 최첨단 미래기술 연구의 메카인 송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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