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도 사람을 잇는 ‘인천형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회 및 2020년 지원사업 공모 설명회’를 열었다. 공모 참여 단체와 마을활동가, 사업에 관심 있는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주민 스스로 지역의 전통과 특성을 발전시키고,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이다. 시는 2013년부터 주민 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0개 군·구에서 제안받은 132개 사업 중 총 77개 사업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했다.

 마을공동체만들기위원회는 주민 참여도와 활동의 지속성, 지역에 대한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지난해 우수 마을공동체 5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은 ▶등대마을 새암봉사회(남동구)의 ‘함께 하는 커뮤니티 케어’ ▶숭의4동 말벗동아리(미추홀구)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숭의4동 마을공동체 만들기’ ▶청라힐스테이트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서구)가 제안한 ‘정이 살아있는 마을공동체-도란도란’ ▶국화리마을 영농조합법인(강화군)의 ‘수수로 성장하는 마을공동체’ ▶숲사랑플러스(미추홀구)의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치유하는 숲 친화마을 프로젝트’이다.

 시는 인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 주민 공동체의 지속적인 성장과 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은 오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 각 군·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시는 공동체 활동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마을수다’ 사업, 마을 의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을계획 지원사업’, 리모델링한 공동체 공간을 개방해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을공동체 공간 조성 지원사업’ 등을 새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은 성공적인 주민자치의 밑거름인 만큼 마을공동체 기반을 강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진행될 공모사업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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