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도로에서 군인 2명이 탄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아 병사 1명이 숨지고 장교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1시 40분께 양촌읍 구래리 한 도로에서 투싼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20t 트럭 좌측 뒤범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병사 A(22)씨가 숨졌으며, 운전자인 장교 B(24)씨는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역 군부대 소속으로 함께 휴가를 나와 지내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이들의 신병을 헌병대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신병이 군 헌병대로 넘어갔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경위는 군에서 할 예정"이라며 "갓길에 불법 주차한 트럭 주인에 대한 수사는 헌병대 요청을 받으면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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