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호종료아동에게 매입임대주택 400가구를 우선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다세대 등 기존 주택을 매입해 개·보수 또는 재건축한 뒤 주거 여건이 취약한 저소득가구 등에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아동복지시설 퇴소 예정이거나 퇴소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거주기간은 최소 6년이 보장되고, 일정 자격 요건 충족 시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거주 희망 지역에 소재한 ‘LH 주거복지지사’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해당 지역에 공급 가능한 주택이 있는 경우 즉시 입주 가능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예비 입주자 등록 후 신규 주택 매입을 통해 입주가 이뤄진다. 입주대상자의 목돈 마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보증금은 100만 원으로 책정됐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4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 400가구의 매입임대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보호종료아동의 홀로 서기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보건복지부의 주거 지원 통합서비스를 통해 임대료도 지원받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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