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지난 24일 관계 기관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최근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지난 24일 관계 기관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확산 추세에 있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고조되자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인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관계 기관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관계 기관 간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긴급점검회의를 통해 10개 군·구 및 유관기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 및 전파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또 24시간 비상방역체계 가동과 일대일 전담공무원 지정을 통한 접촉자의 철저한 관리, 공공청사·영화관·도서관·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손소독제 등 예방물품을 비치해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선별진료 의료기관 운영에 철저를 기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시는 23일 10개 군·구보건소 및 20개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긴급상황회의를 소집해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각 기관별 협조사항 전달과 함께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24시간 가동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비상대책상황실은 설 연휴기간에도 동일하게 운영됐으며, 군·구보건소를 중심으로 주야간 2교대 근무로 일일 46명, 총 184명의 인력이 감염병 대응에 투입된다. 지역사회 예방을 위해 대응기관 및 협업기관에 마스크·손소독제·개인보호구, 예방수칙 홍보 포스터 등을 배부했으며 공공기관 SNS 및 홈페이지 팝업창에 안내사항 및 자주 묻는 질문(Q&A)을 게시했다.

특히 시는 춘절기간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등의 의심환자 발생 등을 우려해 인천공항검역소·인천검역소 등과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혜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설 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의 분수령이 될 수 있어 인천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파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는 물론 의료기관, 사람 밀집지역 등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 우한(武漢)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및 호흡기증상(발열, 기침 등)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방문한 입국자는 14일 이내 증상(발열 및 기침, 폐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혹은 가까운 보건소와 상담해야 한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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