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2006년 추진하다 못한 500만㎡ 규모의 복합신도시 개발 재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포천의 비전인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연계, 복합신도시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006년 당시 건설교통부(현재 국토교통부)로부터 500만㎡ 규모 복합신도시 조성 내용이 담긴 ‘2020년 포천도시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당초 2015년까지 3조2천500억 원을 들여 인구 6만 명을 수용하고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도로와 철도 등 교통기반시설 부족으로 신도시 조성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2017년 세종∼포천 고속도로(구리∼포천)가 개통한 데 이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건설,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 구체화 등 교통기반시설을 갖춰 가고 있다.

또한 2008년 16만 명을 넘었던 인구가 지난해 12월 기준 14만8천 명으로 감소하는 등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자 신도시 건설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LH와 협약을 맺고 지역 발전 방안 용역 착수에 따른 기초자료 조사를 벌이는 등 초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은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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