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가짜 뉴스 및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8일 "허위로 유포되는 내용에 명예훼손 등 범죄 혐의가 성립되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기본적으로 수사에 나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인터넷에서는 가짜 뉴스 등이 확산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인터넷 맘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다섯 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는 가짜 뉴스가 퍼졌다. 한 방송 뉴스 속보로 된 해당 가짜 뉴스에는 ‘보충수업 도중 쓰러진 학생을 근처 성빈센트병원으로 데려가 바이러스 검사를 했고,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 중…학생의 학교 유신고등학교는 현재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 뉴스는 방송사를 사칭한 가짜 뉴스로 드러났다. 해당 방송사는 이날 오후 가짜 뉴스의 유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가짜 뉴스가 확산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공지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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