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좋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아주 강하다. 저 역시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올해는 보다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골을 많이 넣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올해로 ‘인천맨’ 3년 차가 된 ‘파검의 피니셔’ 스테판 무고사(28)가 태국 방콕 전지훈련에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무고사는 자신의 임무를 200% 완수하는 ‘인천의 보배’다. 지난해 K리그1 강등권에서 팀을 구한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생각보다 많은 골을 넣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며 "올 시즌은 초반부터 팀이 많은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공격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팀 전체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공격수인 무고사는 자신을 향한 견제에 대해서도 의연했다. 그는 "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많은 견제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수비를 뚫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리그1 선수 중 슈팅 능력이 가장 탁월하고 인상이 깊다는 평가에 대해 무고사는 "특별한 노하우보단 연습을 많이 했기에 나오는 습관적인 슈팅"이라며 "어릴 때 길거리에서 축구를 할 때도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K리그에는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겸손했다.

또 "나의 슈팅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어린 선수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조언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팀이 어렵게 잔류한 것에 대해 무고사는 "팬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팬들이 있어 팀이 존재한다. 항상 팬들을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우리 팀 선수들은 팬들에게 감사함을 늘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무고사는 "올 시즌도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항상 팬들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축구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했다.

방콕=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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