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0년을 ‘마을주택관리소 활성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마을주택관리소 확대에 나선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해 마을주택관리소 운영사업비 9억 원 중 시비 4억5천만 원을 중구 등 7개 군·구에 교부하고 운영을 개시했다.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을주택관리소는 원도심 저층주거지역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기능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지역 주거약자 및 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 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마을 주거환경 정비 등의 역할을 한다. 각 군·구마다 자원봉사자, 마을공동체, 재능기부자, 전문업체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4개 구 5개소로 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관련 조례 제정으로 마을주택관리소 사업의 지속적 추진 근거와 제도를 마련했고, 8개소를 추가 설치해 7개 군·구 13개소를 운영했다. 올해는 11개소를 더 설치해 8개 군·구 24개소로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마을주택관리소 운영 기틀을 마련하고 원도심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시는 그동안 마을주택관리소 설치·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고자 전담인력을 2명씩 배치하고, 마을주택관리소와 하우징닥터를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사업으로는 ▶찾아가는 집수리 ▶집수리 교육 및 공구 대여 ▶무인택배 등 주거 편익 서비스 확대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및 더불어마을 사업의 주민협의체 연계 ▶마을주택관리소 운영사업 다각화 및 홍보 강화 등이다.

이효근 시 주거재생과장은 "올해는 마을주택관리소 운영 관리를 보완해 노후 원도심 저층주거지에 지역맞춤형·주민밀착형 지원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 주거환경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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