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경기·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대폭 감소했지만 인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고, 검단신도시 등 신규 주택 물량이 꾸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내 미분양 주택은 경기 5천85가구, 서울 151가구, 인천 966가구다. 전월 대비 인천은 15.1%(127가구) 증가했지만 경기는 30.3%(2천215가구), 서울은 14.2%(25가구) 줄어들었다. 수도권 전체 미분양 주택은 전월(8천315가구) 대비 25.4%(2천113가구)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천797가구로 전월(5만3천561가구) 대비 10.8%(5천764가구), 전년 동월(5만8천838가구) 대비 18.8%(1만1천41가구)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6월(6만3천705가구) 이후 6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4만1천595가구로 전월(4만5천246가구) 대비 8.1%(3천651가구) 감소했다. 지난해 8월(5만2천54가구)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년 동월(5만2천519가구) 대비 20.8%(1만924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전국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4천429가구) 대비 13.5%(596가구) 감소한 3천833가구로 집계됐다. 85㎡ 이하는 전월(4만9천132가구) 대비 10.5%(5천168가구) 감소한 4만3천964가구로 나타났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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