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

엄태준 시장은 3일 오후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시민들이 많은 걱정과 우려 속에 계실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으며  정월 대보름행사 등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천시는 지난달 20일 감염병위기단계가 ‘주의’로 격상된 후 감염병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해 왔고, ‘경계’ 단계로 격상된 후 시장이 본부장을 맡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24시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천시에는 확진환자나 의심환자는 전혀 없고 자가격리자가 3명이 있기는 하지만 메르스사태 때에 경험이 있는 보건소 공무원을 중심으로 44명의 1:1 전담대응반을 편성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 시장은 "관내 각종 행사나 모임을 취소 또는 연기하고, 보건소 역량을 감염병 예방에 집중하도록 업무조정을 실시하는 등 정부에서 마련한 대응메뉴얼 이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민·관·군이 함께 체계적이고 슬기롭게 대처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모든 시민들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번 사태로 이천시 자영업자와 기업인분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지역경제가 침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경자년 정월대보름 행사, 읍면동 신년인사회, 제3회 도란도란이천 토크콘서트, 2020년 노인일자리 발대식, 제2009회 평생아카데미 등을 취소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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