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시교육청에 2월 중 개학 연기를 요청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3일 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인천은 공항과 항만 시설이 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노출돼 있을 수 있다"며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각급 학교의 2월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미루거나 휴업한 학교는 서울과 경기 수원·부천·고양시, 전북 군산시 등 484곳이다. 이들 지역은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이동경로에 포함된 곳이다. 인천에서는 코로나로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업한 학교는 없었다.

인천전교조는 개학연기와 함께 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신규 교사 연수 등 각종 집단 연수도 무기한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충북·전남도교육청은 신규 교사 연수를 취소했으며, 경남도교육청은 연수를 무기한 연기했다. 강원도교육청도 초등 특수교사 연수를 취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인천에서는 개학연기나 휴업 계획이 없다"며 "필요하다면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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