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의정부시, 환경NGO단체와 함께 의정부 소재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오염실태 점검에 나선다.

3일 도에 따르면 오는 6~7일 이틀간 의정부시에 위치한 미군기지 2곳(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스탠리) 주변 지하수 관정 13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주한미군기지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다는 우려에 따라 정확한 검사를 통해 도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추진된다. 조사 대상은 해당 기지 100m 이내 관정 18곳 중 실제 생활용수나 음용수로 사용 중인 것이 확인된 10곳과 100m 밖 관정 3곳 등이다.

도는 객관성·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의정부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의양동 환경운동연합 등 지역에서 활동 중인 2개 환경NGO단체와 공동으로 조사를 벌인다. 특히 해당 관정에서 시료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 과불화화합물(PFOA, PFSO) 농도를 분석할 예정이다.

도는 조사 결과에 따라 먹는 물 수질 감시 기준을 초과한 관정에 대해서는 사용 금지와 정화 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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