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지난해 최하위 수준의 청렴도 향상에 적극 나선 가운데 올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렴컨설팅 멘토링 대상 기관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청렴컨설팅을 희망하는 26개 그룹(26개 멘토, 65개 멘티)의 신청을 받아 이 중 신청 기관의 추진의지, 청렴컨설팅 효과성 등을 고려해 10개 그룹(10개 멘토, 26개 멘티)을 최종 선정했다. 경기도 시·군 중에서는 가평군과 수원시·파주시 등 3개 지자체가 멘티 기관에 선정돼 화성시를 멘토로 그룹 멘토링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청렴컨설팅을 받은 24개 기관 중 70.8%인 17개 기관의 청렴도 등급이 향상된 바 있다. 올해 청렴컨설팅은 채용비리와 이해관계자 수의계약 등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해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분야별 현업 담당자, 지역 시민단체, 외부 전문가와 함께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게 된다. 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컨설팅 진행 일정을 지난해보다 2개월 앞당기고, 그룹 내 우수 시책 벤치마킹을 위한 자율회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공직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민권익위원회, 자문위원, 멘토·멘티 기관 컨설팅 회의를 통해 취약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상호 토론 등을 거쳐 맞춤형 청렴도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청렴컨설팅은 공공기관의 청렴도 개선을 위해 부패 취약업무 처리 절차, 조직문화와 관행, 부패 통제장치의 실효성 등을 과학적으로 진단해 기관별 맞춤형 대책을 제공하는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향상 지원 정책이다.

군 관계자는 "컨설팅을 통해 청렴 효과를 높이고, 다양한 청렴도 향상 시책을 통해 반드시 청렴도 우수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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